대만 타이베이_싼샤 옛 거리로 떠나는 미식 여행

대만 타이베이_싼샤 옛 거리로 떠나는 미식 여행

 

이번 포스팅은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잉거 마을에서 다리 하나만 넘어가면
도착하는 싼샤 옛 거리(三峽老街)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치는?

아마 대만을 한 번이라도 방문 해신
분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실 것 같고
저와 함께 했던 손님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가장 많은 것 중 하나가 바로
“가이드님, 대만은 중국 문화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와서 경험해보니
일본이랑 더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라는 말씀입니다.
맞습니다.
대만은 중국 본토보다는 일본의 느낌이
굉장히 많은 나라입니다.

1895년 청일 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는 일본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으며
대만과 요동반도를 내주게 되었는데
약 50년간 대만은 일본의 통치 아래 있었기에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답니다.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지만
더 이상 깊게 들어가면
역사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대만과 일본의 관계는
다음에 깔끔하게 한 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싼샤 옛 거리도 일본의 통치 아래 있던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18세기 중반부터 싼샤 옛 거리는 동네에서
가장 큰 상권이었으나
1895년 일본군에 의해 불 살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거주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상권을 다시 살리기 위해
싼샤 옛 거리를 자비로 재건축하게 되는데
전통가로의 집 모양을 고대 그리스식,
고대 로마 아치 형태
그리고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유럽풍의 건축양식에다가
일본 스타일의 가옥
그리고 한나라 사람들이 문화가 섞여있는
독특한 형태로 재탄생하게 되었답니다.

 

 

200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글로벌 건축 어워드에서
공공 부문 및 특수 건축 분야의
세계 최고 건축 금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고
한 때 3급 고적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명성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보수가 부족하여
1993년 3급 고적에서 해제되며
인지도가 떨어졌고 상권이
위태로워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싼샤 옛 거리는 정부의
옛 거리 살리기 사업을 통해
조금씩 예전의 명성을 찾아갔고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현재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음식과 간식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싼샤 옛 거리를 대표하는 간식 중 하나가
바로 이 “소뿔 빵”입니다.

누가 봐도 딱 봐도 그냥
소의 뿔을 닮아 있어서
"소뿔 빵"입니다.
뭐 대단히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 지역의 특산품이니
싼샤 옛 거리를 방문하시면
한 번 드셔 보셔야겠죠?

그리고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파이구퐌(排骨飯)라고 불리는
음식입니다.
진과스(金瓜石)에 있는
광부 도시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은
주 손님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김치, 미역국 등을 준비하여
한국 스타일로 재구성되었고
이 곳에서 판매되는 것은
대만 본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싼샤 삼거리에 보이는
저 검은색 소 옆 계단을 오르면
가게가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싼샤조사묘(三峽祖師廟)는
1769년에 지어졌는데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사원인
용산사(龍山寺=1738년)와
비교될 만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푸젠 성 안시현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청수조사(清水祖師)를 모시는 곳으로
외관, 내관이 굉장히 화려하고
멋진 건축물입니다.

 

 

 
용산사(龍山寺)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자
이번 포스팅은
대만 타이베이 근교의 가볼만한 곳
싼샤 옛 거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위치적으로 잉거와 멀지 않으니
같이 묶어서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2020/05/01 - [대만 여행] - 대만 타이베이_도자기 마을 잉거로 떠나는 여행

대만 타이베이_도자기 마을 잉거로 떠나는 여행

여러분들의 대만 여행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