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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성카카의 대만 일기 스타트!!!

by 대만 가이드 성카카 2020. 4. 1.

안녕하세요.
대만 현지 가이드

성카카입니다.


You Only Live Once(YOLO)족들을 위해

드 디 어!!!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성카카의 대만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이 가보지 못했던
대만의 숨은 명소들을
저와 함께 둘러보아요.

참고로

저는 대만에서 4년 동안 거주하고 있으며
대만 현지 가이드로서 생활하고 있는
부산 싸나이 랍니다.

제 블그로그의 첫 포스팅은
가볍게 제가 대만이라는 나라에
언제 어떻게 왜 오게 되었는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부산 영도라는 조그마한 섬 동네에서
한 평생을 살며 체육선생님이 꿈이었던 저는
 공으로 하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다 좋아했던 평범한 친구였습니다.


체육선생님이 되기 위해선
당연히 실기 종목들을 잘해야 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나름 스스로 운동 신경이
좋다고 여기며 살아왔었고
자신감도 충만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하며 꿈을 접어야만 했고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저는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름 열심히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였지만...
공부에 공자도 모르던 애가
공부를 하려니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답이 없더라고요.

아무리 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지만
결국 처참한 수능 성적이 날아들었고
인생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나름 엘리트 소리 들으며
공부를 잘했던 친 형이
처참한 현실에 무너져 허덕이는
저에게 낮은 곳에 원서를 넣던지
재수를 하던지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던지
뭐라도 해야 될 거 아니냐며
혈기 왕성한 저를 자극했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저에게 해주었던
한 마디에 제 인생이 바뀌어버렸습니다.

“너 한자 좋아하잖아, 요즘 중국어가 대세다”
중국어과를 한 번 지원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던 말에
결국
여러 대학교 중국어과 지원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에 합격하여
중국어라는 걸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학에 들어가면 정말 열심히 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릴 거야!!!


부푼 기대를 안고 입학했지만
또다시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를 악 물고 버텨보았습니다.
버티고 버티며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졸업을 코앞에
대학교 4학년 되었더군요.

축 저진 어깨로 길을 걷다 우연히
학교 해외 취업 프로그램 공고를 보았습니다.

"내년 졸업 예정자들을 위한 싱가포르 2년간 해외 취업 기회"

 

순간 머릿속에 번뜩 스쳐간 것이
“내가 이 기회 아니면
언제 해외 나가서 일을 해보겠나”
였습니다.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2년의 해외 취업 경험을 쌓고
돌아와 좋은 회사에 취직해
부모님 호강시켜드려야겠다는
큰 기대를 안고 싱가포르로 떠났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낯선 환경과 사람들
처음 접해보는 싱글리쉬(영어+중국어)에
정신이 혼미했지만
이내 고급지고 화려하고 세련된
싱가포르에 매료되어
푹 빠져버렸죠.

최선을 다해 영어 공부를 하였고
백화점에 취직하여
열심히 일을 하며
점차 적응을 해 나갈 때쯤

운명적인 만남!!!

“첫눈에 반하다”라는 말이
이런 거구나 라고 느낄 만큼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여인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국적이 바로 대만이랍니다.

첫눈에 반한 이 친구와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냥 대만으로 와버렸습니다

남들이 보면 미쳤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삶은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기에 

큰 맘 먹고 결심 했습니다.

 

매번 호강시켜드린다고 했던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였지만
그렇게 비행기 표를 끊게 되었고

그리하여 저의 대만 생활은
시작되었답니다.

그로부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는데
다가오는 2020. 04. 10일
혼인 신고를 눈 앞에 두고 있답니다.

의지의 한국인이죠.


그렇게 시작된 대만에서의 새로운 인생.

지금까지 대만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스펙타클한 이야기
보따리 많이 풀 테니
앞으로
자주 놀러 오세요.

 

 

 

 

이상으로 대만 현지 가이드 

성카카의 첫 번째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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