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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대만 야시장 총정리 (feat.라오허제 야시장)

by 대만 가이드 성카카 2020. 4. 22.

대만 야시장 총정리 (feat.라오허제 야시장)

 
대만의 야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교통이 편리하거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종묘사찰 근처에 야시장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현재 대만 전국 야시장은
약 300여개가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 최초의 야시장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대만일신보”에 따르면
1908년 가오슝 치진섬
봉산청기진천천야궁(鳳山廳旗津天后宮)앞 공터에
처음으로 18:00~00:00시까지
영업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10년 전 기록이긴 하지만
2010년 관광청의 인터넷 투표에 따르면
대만 상위 5개 야시장은
가오슝(高雄) 육합 야시장
타이베이(台北) 스린 야시장
이란(羅東) 뤄동야시장
타이난(台南) 화원 야시장
타이중(台中)봉갑야시장
이렇게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7 타이베이 야시장 먹거리 축제'에서
주민들이 인터넷 표를 통해 뽑은
야시장 10대 먹거리로 1~3위를 각각
취두부, 굴전, 지파이가 차지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가끔 야시장을 지나다니다 보면
한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 이전을 말합니다.)

대만 야시장은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가득합니다.
대만의 대표 음식 “루웨이”는
중약과 간장이 섞여 있는데
향이 굉장히 강하답니다.
그리고
헛구역질 유발자
취두부”는 저도 아직
견디기 힘든 친구이죠.

이러한 가게 주변을 지나가면
굉장히 힘들긴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저희 동네에 “취두부”를
판매하는 차가 가끔 오는데
그 구릿한 향내가
제 방까지 침입을 한 상태이구요.

하지만 참기 힘들다고 해서
앞에서 헛구역질을
고의적으로 한다거나
가끔
젊은 친구들의 입에서
거침없이 욕이 나올 때를
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만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야시장 대표 음식 1위가 바로
취두부”입니다.

한국에서 청국장,홍어 등등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워터퐈크”를
외친다고 가정하면
이해가 빠르시겠죠.

참기 힘드시면
작은 하트를 손으로 만드시고
살짝쿵 코를 막고 지나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또 가이드 본능 나와서 죄송합니다.)

1,2,3위를 차지한 음식을 제외하고

야시장의 음식들은 유행을 따라
빠르게 변화하지만
몇몇의 매우 특색있는 음식들은
거의 모든 야시장에 다 있는데
총좌빙,오징어 통구이,소세지,
구운 옥수수,고구마 볼 튀김,쩐주나이차,
각종 과일 음료 등등
이 있습니다.


대만 야시장은 주로 네 가지 형태로
구분 할 수가 있답니다.

1.관광야시장

정부관련기관의 지도하에
원래 가로변을 야시장으로
잘 정돈 및 계획하고 현지의 특색을 가미하여
관광레저 야시장이 되도록 한 것 입니다.

2.가로변 야시장

심야까지 영업을 연장하는 상업지구도 있고
상가는 대개 본인의 집이나 임차점도 있고
리어카를 끌고 와 운영하는 야시장을 뜻합니다.

3.상가형 야시장

대형 건물 안에 1층 혹은 전체를 이용하여
운영하는 형태의 야시장을 뜻합니다.

4.유동형 야시장

대개 시가지 공터 또는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써
특정일(예를 들면,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만
영업할 수 있으며
상가는 모두 노점상 형태이고
저녁 무렵에 장소에 도착하고 자정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야시장을 뜻합니다.

간단하지 않게 대만 야시장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고
이번 포스팅은
야시장 맛보기로
요즘 방송에서도
자주 방영되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대만 타이베이 라오허제 야시장
소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타이베이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관광 야시장
라오허제 관광 야시장은 옛날에는
야시장 일대가 지룽강(基隆河) 강변의 포구였는데
당시에는 물이 깊어 배가 드나들던 큰 상권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크게 쇠퇴하였고
타이베이 시에서 이곳의 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해
관광 야시장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라오허제 야시장 입구에
바다에 나가기 전과 후
평안을 기원하거나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
발 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바다의 신이라 불리며
천상성모라 일컫는
마조(媽祖)신이 모셔져있는
송산자오궁(松山慈祐宮)이 있습니다.

 

 


야시장은 사진에 보이는 자오궁
왼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부터 끝까지 약 600m 정도의 길이인데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류에서부터
장신구,생활용품, 간식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관광 야시장의 형태입니다.

각각의 야시장 마다 유명한 것들이
하나씩은 꼭 있는데
라오허제 야시장의 명물은 바로 ‘후자오빙(胡椒餠)

 

 


야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심상치 않은 줄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후추빵 ‘후자오빙(胡椒餠)’을 사려는
사람들의 줄입니다.
이곳의 후자오빙 가게가 바로 원조 1호점인데
두툼한 밀가루 반죽에
육즙이 많은 돼지고기와 파, 후추 등으로
속을 채워 찐빵처럼 둥글게 굴려서
모양을 만든 다음
항아리 같이 생긴 솥 안에 하나씩 넣고
벽에 붙여 구워서 완성합니다.
빵 껍질은 바삭바삭하게 구워져 겹겹이 부서지며
후추를 사용해서 고기 냄새를 제거하고
숯으로 구워서 더욱 맛있답니다.

 

 

 

사실 제가 가이드로서 일을 할 때
손님들에게
야시장에서 어떤 음식을 꼭!드셔보세요
라고 설명해드리진 않습니다.

왜냐?

혹시 제가 소개시켜준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날 수도 있고
만약...
맛이없다면
가이드 너가 먹어보라고 했는데
맛 없잖아!!!
돈 아까워!!!
하게 된다면
다 제 탓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포스팅에서도 마찬가지로
소개는 해드릴테니
선택은 여러분이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종류는 실패할 확률이 적겠죠?

그리고 대만하면 망고,파인애플,바나나
왁스애플이라 불리는 연무,
신이 주신 선물로 알려진 노니 등등
열대 과일로 유명한 나라인데
그 중에서도 “석가(釋迦)”라고 불리는 친구가
인기가 많습니다.

석가(釋迦)”라는 과일은
다년생 반낙엽 작은 교목식물이며
원산지는 열대아메리카이지만
그 밖의 많은 열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중국의 해남海南、광동廣東、광서廣西、운남雲南、복건福建、그리고 타이완台灣 등에서
많이 재배 되는데
대만에서는 대만의 동쪽 도시 타이동(台東)이
주요 생산지 입니다.

외피의 돌기가 석가모니의 머리모양과
닮았다해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닮았나요?

여지(荔枝)-리치​를 닮은 외래종이라 하여
반려지(番荔枝)라고도 불립니다
영어로는 Sugar-apple, Sweetsop
가을과 겨울, 두번에 걸쳐
수확이 가능한 이 친구는
굉장히 달달하답니다.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신답니다
하지만 단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시식용 맛만 보시길 바랍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
끝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돌아서 나오면 된답니다.

 

 

 

들어가면서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드셨을테니
돌아나오시면서
삥훠탕위엔(冰火湯圓)이라는
대만식 빙수로 기름기를
씻어내보시길 바랍니다
저 떡 같이 생긴 것의 속은
깨와 땅콩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고소한 맛이 나는데

대만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얼굴에 난 잔 털들 한 번
제거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차마 저는 도전하지 못했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이런 체험도 해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대만 야시장 총정리라오허제 야시장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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